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라콤아이앤씨가 단독으로 현투증권 보유 현대정보기술 지분 인수에 참여하고 있으나 매각사와 옵션 부분에 대해 입장 차이가 발생, 당초 예상보다는 시일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적어도 1주일 정도는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늦을 경우 이 달 말까지 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지분 인수 가격을 총 150억원(주당 1570원)으로 당초보다 수정 제시해 지분 인수 가격은 어느 정도 현투증권과 조율을 맞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미라콤아이앤씨는 경영실적을 감안해 지분 인수 희망가격을 주당 1300∼1400원으로 제시해 왔다.
그러나 현투증권이 향후 미라콤아이앤씨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하이닉스 보유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인수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 현투증권이 매각한 지분 가격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가격차를 요구하는 옵션을 제기, 두 회사가 입장차가 발생됐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최근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정보기술 지분 양수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현투증권은 향후 양자의 협상을 통해 결정될 인수가격까지 고려해야 하는 새로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현재 SI(시스템통합) 업계는 현대정보기술 경영권을 놓고 초미의 관심을 보이며 향후 SI업계 판도 변화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미라콤아이앤씨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지분인수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협상과 관련해서는 밝힐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