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우리지주에 대한 삼성생명의 3% 인수는 최근 예보 승인 등을 거친 상태로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3일 `이헌재 펀드`에 관여하고 있는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이헌재 전 장관의 총리 기용설과 LG카드 출자 전환에 따른 우리금융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행 산업자본의 금융자본에 대한 4% 룰 해소와 국회를 통해 예외 승인을 받도록 한 연기금의 주식투자 관련 조항 변경 등이 먼저 변경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금융계의 대표적인 펀딩 실패 사례로 꼽히는 "KELS`를 들어 조급하게 펀딩 작업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공적 펀딩을 위해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총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가계부채 해소 및 내수 회복 등 펀딩에 좋은 시기에 맞춰 작업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총선이 끝나고 가시적인 경기 회복 시그널이 나올때까지 펀딩 작업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헌재 전 장관도 지난달 31일 이종구 금융감독원 감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헌재) 펀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인 만큼 성공해야 이후 유사 펀드 설립에 좋은 파급 효과를 준다"며 "시한을 못박지 않고 주변 상황에 따라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달 9일 `신한-조흥은행 우수고객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가급적 이른 시일내 추진할 것"이라며 설 연휴 이후 펀딩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보유한 우리지주 지분은 86.8%로 삼성생명의 3% 지분 매입이 삼성 구조본의 최종 결제만을 남겨놓고 있어 조만간 완료되고, 우리지주가 상장돼 있어 국내 투자자에 대한 지분매각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금감원에 펀드 정관이 등록된 KTB운용의 한마음 펀드(=이헌재 펀드)는 콜로 운용되고 있어 운용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