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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간접투자 ‘펀드오브펀드’ 뜬다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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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28 23:15

수익률 10%대 시현…세계 경기회복 기대감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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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에 간접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가 저금리시대에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통합자산운용업법 도입과 함께 증권사들의 일임형랩 상품에 대항하기 위해 투신사들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난해 출시된 해외간접펀드 상품들이 연 10%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부터 전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에서 적잖은 손실을 입은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헤지펀드에 간접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절대수익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짙어진 점도 이를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한투증권이 지난해 판매한 ‘스테이블리턴 1·2호’가 130억원 규모로 모집됐으며 연 8%대의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이 펀드는 총 5개의 펀드오브펀드와 2개의 개별펀드에 분산투자되는데 각각의 펀드오브펀드는 다시 50∼60개의 펀드로 투자돼 실질적으로는 200여개의 개별펀드에 분산투자되는 효과를 가지게 돼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삼성투신운용이 지난해 사모펀드 형식으로 해외 헤지펀드와 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 상품인 ‘앱솔루트 리턴 펀드’와 ‘앰브로시아 펀드’를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했다. ‘앱솔루트 리턴 펀드’는 해외 7∼8개 헤지펀드에 투자하며 2002년 12월 1호 판매 이후 지난해 12월 8호를 설정, 1080억원 규모로 연 12.0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앰브로시아 펀드’는 10여개의 해외 유명 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로 지난해 8월 출시, 27일 현재 1000억원 규모로 설정돼 있으며 수익률은 연 16.33%를 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투신운용은 지난해 12월 미국 주식, 천연자원, 금,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해외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골드앤와이즈(Gold&Wise) 글로벌 베스트 셀렉션 펀드’를 국민은행 프라이빗 뱅킹(PB) 창구를 통해 판매했다.

이 펀드는 현재 25억원이 설정됐으며 수익률은 현재 연 1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투증권은 지난 27일 기존 해외 뮤츄얼펀드와는 달리 해외 순수채권형 6개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인 ‘클래스원베스트셀렉션펀드’를 다음달 4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주로 미국 하이일드 펀드와 이머징 및 국제 채권펀드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세계경기 회복과 이로 인한 채권금리 상승에 대비한 상품설계가 주요특징이다.

또 세계적인 운용사인 슈로더(이머징마켓채권펀드, 아시아채권펀드), 피델리티(미국고수익펀드, 국제채권펀드), 메릴린치(글로벌하이일드펀드, 아시아타이거채권펀드)의 채권형펀드 중에서 2개씩 베스트펀드를 선정해 투자되며 분산투자와 환헤지를 통해 투자위험을 관리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채권형펀드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하이일드 및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간접투자하는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익률도 10%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올해에는 안정지향형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 식상한 투자자들이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 펀드에 간접투자하는 펀드 상품이 다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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