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매 분기 은행 인터넷뱅킹 평가순위가 발표될 때마다 이들 은행 담당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뱅킹 순위평가는 평가업체는 비즈니스 기회를, 보는 사람에게는 흥밋거리가 되지만 요즘 같은 은행권 인사 분위기에서 은행 담당자들은 그리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은행 담당자는 “인터넷 뱅킹 평가순위를 조직 분위기상 무시할 수는 없지만 수긍하지도 않는다”며 “평가의 객관성, 신뢰성, 공정성이 생명인데 이러한 것이 보장되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부 은행 관계자들은 평가업체가 컨설팅 사업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은행들의 순위를 평가할 때 각 은행의 특성과 규모를 무시한 채 양적인 데이터만을 가지고 순위를 책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소수점 이하의 점수 차로 순위가 나뉘는 것도 100점 만점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인터넷뱅킹 순위 평가는 당초의 목적보다는 은행 담당자들에게 피해만 주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웹케시 석창규 사장은 “인터넷뱅킹 순위평가를 해야 한다면 은행을 규모와 특성별로 나눠 평가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톡피아 이균 사장은 “현재 이러한 불만은 예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은행 실무자들의 불평 섞인 투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순위를 컨설팅과 연계해 지적하는 사항은 유언비어”라며 “스톡피아는 이를 통해 은행권이 경쟁력을 갖춰 리딩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