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한달간 서울 지점서 시범 적용을 실시하고 이번 주부터 130개 영업점에 908개 핀패드를 도입, 이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
핀패드 제도는 은행 고객이 통장을 개설하거나 현금카드 등을 발급 받기 위해 기재하는 신청서나, 창구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기재하는 예금 청구서 등의 비밀번호 기재란을 폐지하는 대신 고객이 직접 창구에서 핀패드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제도이다.
경남은행은 핀패드 제도가 도입되면 비밀번호를 타인이 습득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고객들이 안심하고 은행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핀패드 제도 도입과 함께 현재 발급하고 있는 마그네틱 형태의 현금카드를 위·변조가 불가능한 IC카드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를 추진 중에 있다.
경남은행 구문회 e-비즈니스부장은 "고객의 중요한 금융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관리해 안심하고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