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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2금융권 차입난 ‘심각’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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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14 23:25

LG 카드여파로…차임시장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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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금리 급상승



중소형 여전사들의 차입금리가 최고 9%대까지 올라 자금조달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G카드 사태 등 여전업체들의 유동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 여전업체에 대한 신인도가 떨어지고 자금조달도 더 힘들어지고 있다.

특히 중소형 여전사의 경우 대형사에 비해 신인도와 자금동원력이 더욱 불리한 상황이어서 아예 차입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카드사의 경우 지주회사로부터 자금조달을 받거나 ABS를 발행하지 않고서는 차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5%대에 차입이 가능했던 예전과는 달리 LG카드 사태를 계기로 카드사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돼 7~8% 최고 9%까지 차입금리가 올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높은 금리로도 차입이 매우 어려우며 차입자체가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그나마 지주회사로부터 회사채로 자금조달을 받거나, ABS를 발행할 수 있는 카드사는 4.5~6%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사정이 나은 편이다.

반면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는 다른 전업카드사와 달리 수신기능이 있기 때문에 3% 후반에서 4% 중반까지의 저렴한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계 카드사, 기업계 우량카드사, 비우량 전업카드사간 금리 차이는 계속될 것”이라며 “조달금리 수준이 카드업 경영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할부금융사의 경우는 차입난이 더욱 심각하다.

개인대출을 주업무로 했던 할부금융사들은 가계부실로 인해 연체율이 계속 상승, 시장에서의 신인도가 떨어진 실정이다.

대기업 그룹에 속한 할부금융사를 제외하고는 자금조달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전에는 6%대에 차입이 가능하던 것이 현재는 9%로 금리가 상승했으며 이마저도 책정된 금리일 뿐 실제로 차입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더욱 높은 금리로 고객에게 대출하게 되며 높은 금리로 대출받는 고객들은 대부분 불량고객”이라며 “이들로 인해 다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지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업계의 경우는 지난해 중반 이후부터 16~18%의 고금리로도 차입시장이 전혀 형성되지 않고 있다.

대부업계의 선도업체격인 A&O의 매각이 지연되면서 대부업체의 자금조달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대부분의 대부업체들은 신규영업은 중지하고 채권회수에만 힘쓰고 있다.

대부업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대부업체에서 외부 차입은 꿈도 꾸지 못하고 개인보유자금으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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