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와 관련 IT업계에 따르면 IC카드 발급시스템은 일부 은행 및 카드사만이 발주를 마친 상태이고 대부분의 관련 금융사들은 현재 발주를 시행중이거나 준비중에 있다. 또 모바일뱅킹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체결한 은행들도 모바일뱅킹 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의계약 등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 현재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카드 발급시스템은 현재 사업자를 선정한 업체는 수협, 산업, 기업, 농협, 제일은행과 신한, 삼성카드 등이다.
한미, 우리, 조흥, 하나, 대구, 전북은행과 BC카드 등은 현재 사업자 선정을 위해 프로젝트 발주를 마친 상태이다.
특히, BC카드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카드관리시스템(SCMS)도 함께 구축을 위해 지난 12일 BMT(벤치마킹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직 프로젝트 발주를 하지 않은 금융기관들은 늦어도 2월이면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LG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뱅크온’ 서비스를 시행하거나 오는 3월 시행할 예정인 국민, 기업은행에 이어 최근 제일은행이 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했다.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M뱅킹’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하나, 신한, 조흥은행도 현재 수의계약 등을 통해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이와 관련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는 하이스마텍(HST), 스마트카드연구소, 노틸로스효성 등이 있다.
하이스마텍은 최근 웹케시와 컨소시엄을 통해 산업은행 IC카드발급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비롯, 농협, 기업, 국민은행과 삼성카드 IC카드발급시스템과 국민, 기업은행 ‘뱅크온’ 모바일뱅킹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스마트카드연구소도 수협에 이어 최근 신한카드 IC카드발급시스템과 제일은행 ‘뱅크온’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노틸로스효성은 제일은행 IC카드 발급, 거래를 위한 통합솔루션을 구축키로 했다.
하이스마텍 김춘경 상무는”올해 IC카드 도입으로 인해 발급장비, 소프트웨어, 칩 등에 있어 전체적으로 700억∼1000억원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