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인터넷뱅킹부를 폐지하고 전자금융팀을 신설해 기존 산재돼 있는 IT 지원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통합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조흥은행도 운영지원본부 산하의 부본부로 있던 IT 부서를 독립 IT본부로 승격, 강화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현재 인터넷뱅킹부에서 담당하던 모바일뱅킹 등 채널 개발 지원과 유지, 운영 등을 새로 생기는 전자금융팀으로 이관하게 된다.
전자금융팀으로 승격될 전산정보부 전자금융과는 현 20여명의 인원이 투입돼 있으나 향후 팀으로 승격되면 10여명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자금융팀 팀장으로 임명된 이병구 팀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중첩된 IT지원 시스템과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업무를 줄일 수 있고 부서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현재 부본부장 체제로 이뤄지던 IT 부서를 본부장 체제로 승격, IT 본부장을 임명할 방침이다. 새로 임명될 IT본부장에는 내부의 비IT 출신 임원이 내정될지 현 CIO인 홍사능 부본부장처럼 외부의 전문가를 내정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조흥은행은 IT본부 설립으로 인해 권한과 책임이 커지게 돼 책임경영과 성과평과가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 배경은 IT 예산규모와 기능 확대에 따른 것이다.
조흥은행 정민기 IT기획부장은 “일부 산재돼 있는 IT 인프라 등에 대해서는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e뱅킹 분야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이번주 중으로 내부 이동이 시작되고 조흥은행은 오늘 조직개편이 단행되고 이번주 중으로 IT본부장이 내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