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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증시전망 ‘극과 극’ 눈길

홍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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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07 22:48

교보證…최고 목표치 850p 넘으면 과열 양상
우리證…1100p 갈듯 “매수관점 시장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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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전망이 비교적 낙관적인 1000p내외에서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교보증권과 우리증권이 극과 극의 상반되는 증시전망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2004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종합주가지수 최고 목표치는 850p며 이를 넘으면 과열국면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보수적 기조속 건설주와 가치주 중심의 대응전략을 펼 것을 주문한 것.

이에 반해 우리증권 리서치센터는 종합주가지수가 1100p까지 갈 것이며 지금이라도 ‘매수’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현명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의 다소 비관적인 주장의 근거는 △ 달러화 약세 △ 글로벌 유동성 마무리 △ 미국의 정책금리인상 가능성 △ 중국모멘텀 둔화로 요약된다.

그러나 우리증권은 △ 미국경제 확장국면 진입 △중국특수로 인한 수출호조 △한국경제 펀더멘털 개선 등의 이유로 국내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임송학 센터장과 김정표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문제를 언급하며 “달러·유로 환율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최근 달러화 약세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수지 적자 등 이른바 막대한 ‘쌍둥이 적자’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와 같은 추세는 미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달러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금리인상을 통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은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

비관적인 주장의 또 다른 배경은 지난해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끈 전세계 경기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유동성 마무리다.

김 팀장은 “내수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국내 유동성의 증시유입이 어려운 상황은 향후에도 글로벌 유동성의 향배가 국내증시를 좌우할 결정적인 변수”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미국을 앞지르는 등 그동안 눈부시게 성장한 중국경제의 부작용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 것도 주요변수다.

미국과의 통상마찰 확대, 경기과열과 위앤화 절상압력에 따른 중국정부의 경기진정책 등이 그것.

김 팀장은 “이와 같은 상황이 가시화될 경우 한국을 비롯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개국은 중국모멘텀 둔화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증권 리서치센터 신성호 상무와 이철순 투자전략팀 팀장은 “올해에도 미국경제는 지난해 3.11%에서 4.45%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은 미국경기 확장국면은 미국 주가상승의 버팀목이 되고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한편 중국경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관련해 교보증권의 경기과열에 따른 부작용보다는 중국특수로 규정, 세계경제가 중국특수에 이은 선진국경기회복으로 기업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 낙관적 근거는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개선.

이 팀장은 “국내 경제 회복전망은 올해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못박고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9%에서 올해에는 6.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은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 주도로 지난해 35조4000억원 대비 17%증가한 41조5000억원을 전망하고 영업이익 증가율도 1분기 9.9%에서 2분기 19.7%, 3분기 29.2%로 높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거시여건 호조에 따른 기업이익이 올해와 내년에는 지난해보다는 증가해 펀더멘털 측면의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것이다.

이 팀장은 “이와 같은 판단하에 지금이라도 ‘매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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