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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그룹, 본격 구조조정 착수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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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03 21:41

해피레이디 전체인력 40% 감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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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A&O그룹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4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A&O그룹 계열사인 해피레이디가 40% 정도의 인원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피레이디의 직원은 177명으로 이중 40%에 해당하는 70명 정도가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5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이로써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된다.

명퇴금으로는 퇴직금과 한 달치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구조조정 이후 채권관리직은 모두 계약직으로 전환된다.

해피레이디 관계자는 “희망 퇴직자의 수가 예정 감원 수보다 적을 경우 강제 퇴직을 권고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부업체인 A&O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서버러스와 론스타 등 미국계 펀드의 인수설이 있었다. A&O그룹은 프로그래스, 해피레이디, 예스캐피탈, 퍼스트머니, 파트너크레디트, 여자크레디트 등 7개 대부업체로 이뤄져있으며 이들 계열사에 지급보증을 한 상태다.

지급보증 문제로 그룹을 매각할 경우 이 계열사들을 묶어서 매각할 가능성이 크며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번 해피레이디의 구조조정을 신호탄으로 나머지 계열사에도 곧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계열사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된 후 일부 계열사를 합병해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됐으나 대부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없고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해피레이디에서는 적극적인 협상 테이블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해피레이디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불경기에 회사를 나가는 것도 문제지만 회사의 존립이 의문시되는 상황에 남아있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아 이번에 희망퇴직을 신청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혼란스러운 심정을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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