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 Equity Link ed Securities)은 투자금액의 상당 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주가에 연계된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함으로써 원금을 까먹지 않으면서도 주가흐름에 따라 미리 확정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특히 수익률이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면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어 올 들어 투자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 및 대투, 동원, 삼성, LG증권 등이 원금보존이 안전하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ELS 상품을 이번주 본격 출시했다.
삼성증권은 수익률 확정기회를 3년간 최대 6번까지 부여해 주가 상승시 최고 27.6%(연 9.2%)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지수가 20%까지 하락해도 수익이 발생하는 ‘6 Chance ELS’를 17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6개월 단위로 가입시 기준지수와 해당 시점의 지수를 비교해 같거나 높은 경우 수익이 확정되며 비교지수가 낮을 경우엔 다시 6개월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특히 연장시마다 4.6%씩 수익이 누적되며 가입 후 1년 6개월 시점에서 수익이 확정된 경우 총 수익률은 13.8%에 이른다.
또 최종 만기 시점(3년째)까지 연장되고 주가가 하락했을 경우도 20% 이상 하락하지만 않는다면 27.6%까지 수익이 지급되는 신개념 상품이다.
LG투자증권도 12일까지 LG 주가연계증권(ELS) 32-1호와 32-2호를 각각 500억 규모로 한정 판매한다.
LG ELS 32-1호는 기초자산을 한국의 제조업과 금융업을 대표하는 두 종목(삼성전자, 국민은행)으로 구성해 운용되며 만기는 2년이지만 만기 전 12개월째와 18개월째에 두번의 조기상환 기회가 있어 조기상환 조건을 만족할 경우 연 22%의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또 LG ELS 32-2호는 KOSPI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만기는 3년이지만 매 6개월마다 총 5번의 조기상환 기회를 가진다. 중간기준가격이 최초기준가격보다 크거나 같으면 조기상환되며 연 9.2%의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는 12일까지 만기시점의 지수가 기준지수보다 25%까지 하락해도 원금이 보장되면서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한 ‘해피엔드 마이웨이 2호’를 공모한다.
이 상품은 ‘마이웨이’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수익률과 기간을 투자자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또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KOSPI200을 기준으로 지수구간이 92∼136% 미만이면 추가 상승분의 8%를 수익으로 받고 지수가 36% 이상 오를 경우에도 최대 수익률은 44%에 이른다. 이와 함께 지수 하락구간이 75∼92%이면 원금이 보장되며 발행 1개월 이후부터는 중도 환매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대투증권은 원금보존을 추구하면서 최대 19.99% 수익이 가능한 ‘인베스트 지수연동 ELS20 채권 V-1호’와 지수의 상승 뿐만 아니라 하락시에도 수익참여가 가능한 ‘인베스트 지수연동 투웨이 채권 V-4호’를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이 상품들은 원금보존을 기본으로 추구하며 연 4%에서 최고 19.99%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동원증권도 11일까지 연 4.0%의 최저 수익률을 보장하고 만기 전 원금손실이 없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며 최고수익률이 연 8.20%인 True Friend ELS 3-2호와 3-3호를 출시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