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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 “증권산업지도 바꾼다”

홍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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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2-10 20:54

고정비율높은 장치산업으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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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인하등 증권사간 경쟁 심화



IT기술의 발전이 증권산업을 비롯한 금융산업의 성격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 증권연구원의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태 박사가 발표한 ‘증권산업의 현황과 시나리오 분석’이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정보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앞으로 증권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 위탁매매= 증권사의 장치산업화

보고서는 IT투자 확대〈표1·2 참조〉는 증권산업을 고정비 투하가 높은 장치산업으로 변모시키고 증권사의 비용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IT기술 발달로 규모의 경제효과, 시장 선점효과와 같은 현상들이 발생하고 또한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온라인 증권거래는 전산비용의 비중을 증대시키고 인적 비용의 비중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기술의 발달은 결국 증권사간의 경쟁을 심화시켜 증권사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것.

김 박사는 “전산설비 선진화는 위탁영업비용을 줄였고 이는 저비용·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이에 따라 고객 유치를 위한 수수료 인하 등 증권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키움닷컴 등 사업전략, 비용구조 등에서 기존 증권사와 확연히 구분되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온라인증권사가 계속 출현할 것으로 김 박사는 예상했다.


■ 펀드판매= 주식·채권형 불균형 심화될 듯

IT기술의 발전은 위탁매매업 뿐만 아니라 펀드 판매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적인 투자상담이 필요한 주식형 펀드 판매와 달리 채권형 펀드 판매에서는 온라인거래가 상당히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펀드 선택에 있어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주식형 펀드에 대해서는 인터넷 펀드 판매가 제한적으로 이뤄져 결국 채권형과 주식형펀드간 판매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것.

김 박사는 채권형 펀드에 대해서는 인터넷 펀드판매가 위탁에서와 같은 파괴력을 가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11월말 현재 총 신탁재산은 140조2750억원으로 이중 채권형과 주식형은 각각 58%, 11%로 주식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낮다.



■ 투자은행

= 인터넷 투자은행 등장

외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투자은행업무가 시도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WitCapital, IPOnet, E·Offering, W.R.Hambrecht 등은 현재 인터넷 주식 공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투자 은행이다.

김 박사는 “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2000년에 세계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인터넷을 통해 공모한 경우도 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현상이 보다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체이스맨하튼, 메릴린치, 드레스너 은행 등은 고객전용 인터넷 플랫폼을 제공해 고객들의 만족을 제고하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메릴린치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M&A 업무를 하고 있다.

김 박사는 “메릴린치는 현재 M&A Online Advisor라는 전자포럼을 설립해 3000만달러 이하의 중소규모 M&A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산업의 정보화 투자 현황>
<표1>                                                                  (단위: 명,억원,대)
( )안은 전산직원 및 전산예산의 비율                      (자료 : 한국은행)



         <전체 증권약정 및 온라인 증권약정 추이>
〈표 2〉                                                 (단위: 조원, %)
                                             (자료: 증권업협회)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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