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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오충환 대치역 PB센터장

김준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2-06 18:54

PB야말로 고수익창출 기대돼

대치역 8번출구를 올라와 왼쪽편에 보면 ‘finebank’ 로고를 볼 수 있다.

간판 아래 빌딩문으로 들어가 1층 통로 맨끝 정면에 불투명 유리문이 버티고 있는데 이곳에 기업은행 대치역PB(Private Banking)센터가 새둥지를 틀었다.

50여평 규모에 절반은 고객대기실, 절반은 대여금고실과 상담실로 내부배치를 짰다.

고객대기실은 갈색무늬목으로 단장했고 대여금고실은 VIP고객전용으로 개인이 직접 들어가 가정의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이다.

상담실은 고객과 프라이빗뱅커가 1대1로 대화할 수 있는 곳으로 개인자산의 상속이나 부동산, 세무 등의 궁금증을 풀 수 있다.

대치역PB센터는 기업은행에서 3호점이지만 PB전문요원 사내 공모로 직원을 배치한 측면에서는 1호점이다.

지난 11월말부터 근무하기 시작한 오충환 센터장도 2000년 내부시험 선발 프라이빗뱅커 1기생이다.

그는 84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쌍문역지점과 경수지역본부 기업고객팀장 등을 맡았고 99년 2월부터는 한국금융연수원에서 6개월 동안 PB교육을 받기도 했다.

그는 “1억원 이상의 계좌수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전체 금액면에서는 절반 수준을 육박한다”며 고액자산가를 겨냥한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들어 각 은행마다 PB를 통한 수익원 창출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 대해 그는 “IMF이후 예대마진율이 떨어지고 신용카드가 타격을 받은 상황”을 설명하면서 “PB야말로 전망이 밝은 수익창출 루트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카드는 고객이 쓴 만큼 이익이 바로 나타나지만 PB는 고객과 인간적 신뢰를 쌓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돈이 서서히 들어온다.

그는 “단기적으로 적자를 감수해야 하고 초기투자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고수익원이다”고 말했다.

또 “예금은 지리적 거리에 개의하지 않지만 VIP고객 중심의 영업특성상 위치를 잘 잡는 것도 점포성공의 지름길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PB라는 것이 단순하게 보면 금리와 신뢰로 고객을 유치하는 수단인 만큼 인간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케팅전략면에서는 “안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것 보다 밖으로 뛰면서 사람을 만날 예정”이라며 “부동산과 세무관련 공개강좌 및 각종 문화행사 등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은행의 PB고객 기준은 5천만원 이상의 금융자산 보유자이지만 그는 내년부터 1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덧붙여 프라이빗뱅커의 한계점을 언급하면서 “수신고와 이익금이 유일한 평가잣대인데 고객의 돈이 은행권을 벗어나면 고객관리에 차질이 생긴다”며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현재 대치역PB센터는 프리이빗뱅커 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한명을 더 보강할 예정이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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