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대우·미래에셋·삼성·LG 등이 선발로 영업을 개시한 이후 27일에는 동원이 본격 상품을 출시했다.
또 지난달 23일 동부와 신영이 금감원에 등록신청을 한 데 이어 27일에는 굿모닝신한과 대투가 신청했고 11월초까지 메리츠, 우리, 한투 등이 추가로 신청접수를 마쳤다.
5개 증권사 외에 동부와 신영, 대투 등이 인가를 받은 상태며 대투의 경우 이미 지난 17일 상품을 출시했고 동부와 신영이 12월초 론칭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일임형랩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이유는 증권사들의 영업방향이 자산관리에 초점이 맞춰지는 데다 향후 증권사 수익원 다변화 차원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현재 일임형랩 시장은 삼성이 잠정적으로 2000억∼3000억원 가량의 실적을 올리면서 앞서나가는 가운데 5개 증권사 총 실적이 4000여억원에 이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후발로 출발하는 증권사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독특한 마케팅전략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투는 지난 17일 일임형 랩어카운트 Class1 Wrap(클래스원 랩)을 출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투는 자산배분위원회의 고객성향별 추천 자산배분비율과 경제연구소가 엄선한 주식 모델포트폴리오, 단기추천종목, 기술적 관심종목, 추천펀드 등 효율적인 운용지원서비스를 제공,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고객 개인별 의사를 적시에 효율적으로 반영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본사집중 운용방식이 아닌 지점별 FP(자산관리전문가)가 고객자산을 직접 관리하고 운용하는 지점운용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우리증권도 중소형사에 적합한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선물·옵션 분야에서 특화된 상품으로 승부할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즉 선물·옵션은 주식보다 변동성이 커 리스크가 많은 게 사실이지만 정기예금금리보다 작게는 3∼4%부터 크게는 7∼8%까지 안정적이고 적절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일임형랩의 경우 막대한 시스템 구축 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랩 수수료 외에 다른 수익원이 없는 상품인 만큼 대형화 위주로 특화될 경우 결국 대형사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소형사의 경우 대형사와는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는 발상의 일환이다.
또 우리증권은 은행의 PB망을 공유해 고객들이 은행취급 상품 외에 증권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니즈를 끌어내는 등 우리금융지주와 연계해 고객망을 한층 다양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다른 증권사보다 6개월 이상 먼저 일임형랩을 준비하기 시작한 한투는 교과서에 입각한 일임형랩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즉 분산투자와 리스크 최소화, 중장기적 투자 등을 철저히 반영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분산투자 및 중장기적 투자가 용이한 펀드에 집중하는 한편 전략담당자 및 우수 펀드매니저 등 3∼5명으로 구성된 투자자문가(IA) 제도를 도입, 투자할 펀드 및 규모, 시기 등을 결정토록 해 고객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이밖에 동부, 메리츠, 신영 등이 다음달 초께 영업개시를 목표로 전략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굿모닝신한도 내년 1월 본격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임형랩 시장은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상태지만 초기실적이 순조로운 데다 증권사 수익원이 자산관리에 집중되는 현상을 감안한다면 앞으로도 시장진입을 시도하는 증권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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