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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노조 2003년 임단협 ‘난항’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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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1-19 20:43

대표교섭 1차례·실무교섭 7차례 성과없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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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노조의 200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노조는 올해 임단협은 증권노동자들을 구속하고 있는 제도의 개선,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의 차별철폐 및 정규직화, 증권산업의 최저임금제 등 기업별 노동조합에서 풀지 못한 한계를 산별노조에서 풀어간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노조는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 증권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자고 제기하고 있지만 경총에서는 제도개선위원회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증권노조가 대표성을 갖기에는 아직 미약하다는 등의 이유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조측의 임금인상율은 총액임금 대비 9.1% 인상을 전제로 임금항목에서 수당을 본봉으로 통합하는 한편 인사고과 등 기업내 평가시스템에 의한 임금차등을 금지하는 등의 협약안을 만들었다.

그러나 단체교섭 및 체결권을 위임받은 경총은 사용자의 지급여력을 확인한 후 사측안을 내놓겠다는 방침 아래 시일을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본격적으로 임단협에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중앙교섭 및 대표교섭 1차례와 실무교섭 7차례를 진행했지만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노조 관계자는 “현재 노조측 교섭위원 5명과 경총측 5명이 실무진으로 구성돼 교섭을 진행하며 서로간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다음달 2일 선거를 마무리하고 체제를 안정화한 이후에 임단협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고 체제를 정비한다고 해도 경총이 미온적인 태도를 고수할 경우 올해를 넘길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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