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기업인 제일, 솔로몬, 한국, 진흥저축은행 등이 흑자를, 서울저축은행은 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중에서는 부산, 한마음, 대백, 신민저축은행 등이 흑자를 기록했고 푸른, 한솔저축은행은 각각 60억원, 7억원의 손실을 봤다.
솔로몬, 한국, 제일, 진흥저축은행은 각각 87억원, 45억원, 13억원, 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코스닥에 등록된 부산, 한마음저축은행의 경우 각각 52억원, 12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솔로몬, 한국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회기 각각 45억, 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 부동산담보대출, 부실채권매입 등의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푸른과 한솔저축은행은 소액신용대출 연체율 급증에 따른 부담을 떨치지 못했고 서울저축은행의 경우 주식투자에 의한 투자유가증권 손실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저축은행 관계자는 “7~9월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투자주식 손실을 기록했다”면서 “주식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면 손실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계 투자펀드인 퍼시픽 림 펀드와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한솔저축은행의 경우도 소액신용대출에 따른 부실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곧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저축은행 관계자는 “외자유치후 BIS비율이 6월말 현재 4.6%에서 6.7%로 개선됐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경영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