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지수는 770선을 오르내리며 활기를 띄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해 지난 6월 이후 월별 당기순이익이 급격히 감소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
이에 따라 각 증권사마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이벤트행사와 함께 직원들의 영업독려 운동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 ‘신규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다음달부터 12월말까지 두달여간 ‘목표달성 전진대회’라는 명목으로 전지점 및 본사 직원들의 영업력을 향상, 연초 세웠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내년 1월말까지 세달간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신규 계좌 개설 고객들을 대상으로 계좌 등급별로 생필품에서부터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은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온라인수수료의 4%를 적립해 돌려주던 것을 이 기간 동안 50%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LG투자증권도 지난 20일 온라인고객들에게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특화된 Wea lth Manager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국 OM(On-line Marketer)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부터 실전투자대회를 개최, 대회참가 신규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신규고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이에 앞서 동부증권은 지난 9월 28일 임원의 영업전진배치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관리부서를 통합해 관리지원인력을 영업현장에 전환배치, 영업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에는 시황분석과 기업분석 자료를 강화 리서치센터 홈페이지를 개설, 투자전략, 기업분석, 모닝 노트 등으로 홈페이지를 분류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브릿지증권은 지난 6∼8일까지 지점 업무주임을 대상으로 손님응대 및 휴면계좌 활성화 스킬 등을 교육한 데 이어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CS 마인드교육’을 실시, 고객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CS 마인드교육’은 서비스월드 정영주 대표 등 사내외 강사를 초빙, 고객만족시대의 고객의 가치와 중요성, 커뮤니케이션 스킬, 전화예절 등을 집중 교육시켜 회사 이미지를 한층 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삼성·대우·현대 등 대기업들도 리테일영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세종·신흥 등 중소형사들은 적자지점을 폐쇄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이 급랭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한편 동원증권이 수수료정액제를 도입한 데 이어 몇몇 증권사들이 선물·옵션 수수료까지 낮추면서 신규고객 확보에 이상기류를 느낌에 따라 각종 캠페인 등을 실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처럼 단기적이며 외형 위주의 프로모션보다는 장기적 측면에서 다른 증권사보다 좀더 특화된 영업방향에 힘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