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과 SK그룹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하나은행 7층 회의실에서 경영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내달 구조조정팀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따라서 SK그룹 안에 신설되는 구조조정팀은 SK네트웍스 사태로 인한 늘어난 부채비율 축소를 추진하는 한편 금융계열사 매각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SK그룹은 SK텔레콤 중심의 정보통신, SK㈜ 위주로 에너지 화학 및 SK네트웍스를 비롯한 유통부문 등 3개 분야로 계열분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팀은 계열사 부채비율 감축과 자구계획 이행 점검은 물론 자산매각 및 신용정보 평가 등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조조정팀은 SK증권과 SK생명, SK투신운용 등 금융 자회사 매각작업에도 나서 SK투신운용을 미래에셋증권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MOU 약정식에는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참석했으며 SK㈜ 김창근 대표이사가 배석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