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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정액제 대응 ‘눈치작전’ 돌입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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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0-18 19:54

대우·대투·미래에셋 등 수수료 무료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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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동원증권의 수수료 정액제와 관련, ‘눈치작전’을 시작하고 있다.

일부사들이 수수료 무료이벤트 등 고객 사은행사를 마련, 동원의 정액제에 우회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수수료 무료이벤트 등 행사를 준비한 해당 증권사들은 나름대로 특정 목적을 두고 시행한다고는 하지만 이는 결국 동원의 정액제에 신규 및 기존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과 대투증권이 20일부터 수수료 무료이벤트 및 경품행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미래에셋증권도 이달중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키움닷컴에서는 최저수수료를 폐지하는 등 ‘고객 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 HTS인 ‘Qway v4.0’ 출시를 기념해 20일부터 고객 사은행사에 들어간다.

이 행사는 전자거래 이용자 아이디를 보유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되며 퀴즈행사와 경품행사를 실시할 예정.

이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수수료 무료행사 ‘웰컴 뱅크넷 페스티벌’도 갖는다. 국민, 기업, 대구, 우리, 외환, 조흥, 한미은행에서 대우증권 계좌를 개설하면 1개월간 수수료가 무료이며 계좌 개설일로부터 1개월 내 5000만원 이상 주식을 매매하면 5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대투증권도 2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 무료 및 인하행사를 실시한다.

국민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개설일로부터 1개월간 사이버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2개월간 사이버거래 수수료를 50% 할인해 준다.

또 수수료 이벤트 대상자 중 20일 이후 누적약정이 10억원에 달하면 선착순으로 10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미래에셋은 이달 안에 홈페이지 개편과 관련, 웹트레이딩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수료 무료이벤트를 비롯, 경품행사, 퀴즈행사 등의 형태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

이와 같은 맥락에서 키움닷컴은 오는 24일부터 정액 500원을 받는 최저수수료 징수제도를 폐지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고객이탈 우려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해당 증권사들이 각각 명목상의 목적이 있긴 하지만 결국 동원증권이 정액제를 시행하며 수수료가 크게 낮아지면서 이탈고객이 늘어나거나 신규고객 확보에 이상기류가 보일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회사 정책상 정확한 실적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정액제 시행에 따라 신규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타 증권사들이 이 같은 고객 사은행사를 실시하는 목적은 기존 및 신규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유인책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각 증권사들이 동원의 정액제를 탐색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이벤트성 수수료 무료행사는 예상된 일이었다”며 “조만간 몇몇 증권사가 더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한두 달간의 충격완화 시간을 가지면서 고객이탈 현상이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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