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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연체율에 덜미

김정민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0-11 22:00

경제성장률 ↓ 연체율 ↑

시중은행들이 연체관리에 사활을 걸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연체율이 계속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던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중소기업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계속 악화되는 양상을 보여 하반기 수익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파업에 따른 조업차질과 태풍 ‘매미’ 피해, 잦은 비로 인한 농산물 생산 위축을 이유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2%대로 하향조정한 것이 알려지면서 연체율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제성장률이 1% 떨어지면 연체율은 1%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최근 지속된 경기악화로 소규모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9월말 현재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3.81%의 기업대출 연체율을 보이고 있는 국민은행은 꾸준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 연체율 악화로 적자 결산마저 우려되고 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체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4/4분기에는 연체율이 안정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국내경기에 따라 장담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가계대출 연체율 0.83%, 중소기업 연체율 0.62%를 기록, 시중은행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연체율을 보여오던 제일은행 역시 9월말 현재 가계 여신이 14조4000억원, 중소기업여신 4조894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속적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일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6월말 0.79%에서 9월말 현재 1.47%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6월말 1.52%던 가계대출 연체율도 8월말 1.69%로 늘어났다.

다만 강력한 연체관리에 힘입어 9월부터 대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은행은 6월말 1.44%던 대기업 연체율이 9월말 현재 1.12%로 0.32% 감소했으며 8월말 1.69%까지 증가했던 가계대출 연체율도 9월말 현재 1.63%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제일은행 관계자는 “여신확대정책을 펴오면서 상대적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연체관리를 강화하면서 다시 연체율이 하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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