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민·하나·조흥銀 후순위債 대폭 축소

김영수

webmaster@

기사입력 : 2003-10-11 21:56

이자지급 부담 가중…순익악화에 직격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올해들어 순익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 하나 조흥은행 등이 후순위채권 발행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위험가중가산 증가에 따른 BIS자기자본비율 하락을 막기 위해 발행한 후순위채권 규모가 현재 2조94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3295억원 줄어든 규모로 이자지급부담에 따라 발행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 조흥 하나은행 등은 후순위채권의 발행을 축소한 반면 고금리채인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 앞으로 이자지급부담이 상당히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후순위채권의 연실효수익률은 4%대를 밑돌고 있는 은행수신금리보다 1.8~2.3% 정도 높은 5.8~6.3%로 발행물량 만큼 이자지급액도 늘어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취약한 은행들에게는 ‘독이 든 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지난해보다 9500억원 줄어든 5000억원의 후순위채권을 지난 7일부터 기관 및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당초 3000억원을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위험가중자산 증가에 따른 BIS비율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2000억원을 증액해 판매하는 한편 2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해 상반기 수준인 10.41%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SK글로벌 주 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9250억원을 발행했지만 올해는 2000억원만을 발행해 SK글로벌 후폭풍에 따른 영향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BIS비율이 8%대에 머물러 있는 조흥은행은 지난해보다 3500억원 감소한 1500억원을 발행해 앞으로 이자지급부담을 줄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일은행, 신한은행은 지난해보다 각각 4600억원 및 1040억원 등을 발행, 자기자본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금리 후순위채권 발행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은행에는 이자지급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발생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미래 자본조달 능력에 치명타를 입힘으로써 자본부족의 악순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시중은행 후순위채권 발행 추이>
                          (단위 : 억원)
주: 원화·외화후순위채권 총발행액
(외화후순위채는 $1=₩1200 계산)
자료: 각 은행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