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동부 LG 등 손보사 대부분이 보험영업이익은 감소한 반면 투자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쌍용화재의 경우 투자이익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손보협회에 따르면 금년 4월부터 7월까지 업계의 투자영업이익은 5331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48억6000만원보다 1783억1100만원이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작년 310억3200만원에서 829억1600만원으로 518억8400만원이나 급증한 반면 쌍용화재는 전년보다 27억3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 LG는 각각 347억900만원과 356억8200만원씩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삼성화재의 경우 소폭 증가에 그쳐 87억800만원이 늘었다.
한편 금년 4월부터 7월말까지 보험영업부문의 적자는 업계수위인 삼성화재가 63억88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전년동기 보험영업에서 693억4800만원의 흑자를 낸 데 반해 757억3600만원이나 줄어 수지가 대거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보험영업이익은 총 1521억9200만원으로 589억7600만원을 기록한 작년에 비해 2111억6800만원이나 감소했다.
특히 하위사의 경우 보험영업에서 각각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 일선 영업부문의 대대적인 정비와 손해율 관리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영업에서 손실을 기록하고 투자이익으로 이를 메꾸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기가 나빠지고 있어 영업이익이 줄어 들어 이같은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보업계 보험-투자영업이익 비교>
(2003년 4-7월, 2002년 4-7월 기준, 단위 : 백만원)
(자료출처 : 손보협회)
송현섭 기자 21csh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