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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한 3RP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0-08 23:04

최동석 교보생명 부사장(경영학 박사)

최근 “핵심인재의 확보와 육성”이 경영관리의 화두가 되고 있다. 지식기반 경제에서는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것만이 기업을 장기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재전쟁(The War for Talent)”이나 “인재쟁탈전”과 같은 전투적인 제목의 책들이 출판되고 있다. 또한 “Built to Last”라는 저서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짐 콜린스(Jim Collins)의 최근작 “Good to Great”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위대한 기업은 핵심인재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역량 있는 인재를 확보한 이후에 전략과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미로 “First who, then what”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국내 유수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는 차세대 핵심인재 확보 및 육성을 위해 거의 무차별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정책들을 보면 격세지감이 있다. 예를 들면, 국적불문 채용, 글로벌 역량 강화와 능력있는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대규모지원, 외국 명문대학 석·박사에 대한 대량채용활동 등과 같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인재확보전략을 쓰고 있다. 이것은 전략적 자산으로서 사람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회가 아직까지 인재의 중요성을 뼛속 깊이 인식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때로는 안타깝다.

여기서 인재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영자 혹은 HR 책임자 및 담당자들이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할 핵심 원칙인 3RP(Right Place, Right People, Right Price)를 소개하고자 한다.



Right Place: 성과에 근거한 직무정의



인재를 논하기에 앞서, 조직의 존재목적을 명확히 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인재가 차지하는 직무는 반드시 조직의 존재목적으로부터 정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직의 존재목적은 성과를 창출하는데 있다. 여기서 성과란 단기적이고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조직의 장기적인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모든 조직은 자신의 고유한 성과를 창출해야 사회에 존재하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어떤 조직이든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직무로 구분되어 상호작용하면서 일을 하게 되는데, 어느 직무에서 어떤 성과를 창출하는 것인지를 명확히 규명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을 등한히 하여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생색나는 것은 서로 하려고 하고, 궂은 일은 서로 회피하려고 하면서 부서이기주의가 생겨나고 조직 전체가 정치집단화되곤 한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각 직무가 어떤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과에 근거한 명확한 직무정의가 중요하다.


Right People: 좀더 과학적인 인재선발



인재는 조직의 존재목적인 성과창출에 대한 공헌도가 큰 사람을 말한다. 직무와 마찬가지로 인재를 선발하는 데에는 성과를 토대로 한 인재상의 명확한 정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대개 이것이 불분명하여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면서 인사를 중시하지만, 인사가 가장 낙후된 영역이 되어있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자료에 근거하여 인사를 할 수 없다보니, 정실인사, 밀실인사 또는 깜짝인사를 해왔던 것이다. 이제 인사는 좀더 과학적이어야 한다. 모든 인사의 결과와 근거에 대해서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인재 선발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명확하게 정의된 인재상에 근거하여 과학적인 방법론에 의해 정확하게 인재를 선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최근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역량(Competency)개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행동을 일으키는 능력인 역량을 프로파일링하여 이를 활용함으로써 인재 스크리닝 및 육성에 있어 실수와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Right Price: 차별화된 가치 제공을 통한 몰입유도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것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인재 확보는 단지 시작일 뿐, 진정 중요한 것은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조직의 성과를 높이면서도, 그들이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재의 외부유출을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가치(Employee Value Proposition)를 제공하는 HR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회사가 인재에게 부여하는 가치란 회사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받게 되는 모든 것의 총합으로서 일에 대한 만족감에서부터 보상, 비전, 리더십, 동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가치들에 대한 시스템적 뒷받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여기서 다 기술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HR 시스템은 ‘성과’를 기반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과창출이 조직의 존재목적이며 인재의 확보와 유지 또한 성과창출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요약컨데, 기업이 인재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성공요인은 인재 확보와 유지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객관성, 공정정,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HR 시스템들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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