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은행과 카드로 분리돼 있는 콜센타를 통합해 운영비용 부담이 적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강남에서도 요지인 곳에 콜센타를 운영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역삼동 국민카드 콜센타는 비용부담이 적은 지역으로 이전시키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오는 2004년 11월 대전 콜센타가 완공되는 시기에 맞춰 현재 530명 수준인 서울 콜센타와 1000여명 규모의 대전 콜센타를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국민은행은 서울과 대전을 합쳐 1500명 수준의 콜센타 인력을 2300여명까지 증원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카드 합병으로 인해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국민은행은 국민카드 콜센타와의 통합을 통해 신규인력 채용없이 현재 운영중인 인력을 활용하는 한편 역삼동 구 장은카드건물은 임대나 매각 등을 통한 수익확보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통합 방침에도 불구 양측 콜센타간 업무영역이 상이해 실제 통합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콜센타를 통합한다는 원칙만 수립된 상황”이라며 “내년 11월 대전 콜센타 완공시기에 맞춰 서울 콜센타와 통합되는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어 아직까지 확정된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콜센타를 통합하는 방안을 협의중에 있으나 은행 콜센타와 카드 콜센타는 업무영역이 구분되는 만큼 직원 교육과 시스템 구축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통합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카드 콜센타가 97년부터 입주해 있는 역삼동 구 장은카드 본사는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