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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 흑자행진 이어질 듯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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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27 20:33

일평균 거래대금 4조원 상회…증권사 BEP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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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탈 개선 미흡…흑자폭은 소폭 둔화 전망



최근 환율과 유가 불안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지난 1분기 실적이 흑자를 낸 데 이어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등 당분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 2월 2조3000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 6월 현재 4조2000억원으로 증권사들의 BEP인 3조7000억원 수준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

이와 함께 하반기 경기 저점을 통과하면서 거래대금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흑자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러한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 대신, 대우, 삼성, LG, 현대 등 6대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1분기 순이익이 흑자를 낸 데 이어 7월과 8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높게는 80% 가까이 증가세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지난 7월 순이익이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114억원, 경상이익도 78% 증가한 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지난달에는 순이익이 138억원으로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또 대우증권은 지난달 순익이 135억원으로 48.4%증가했으며, 현대증권도 8월 순이익이 7월에 비해 29% 증가했다.

이밖에 굿모닝신한, 삼성, LG 등 대형사들이 7월에 비해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최근의 증권업계 흑자기조에도 불구, 올 하반기 증권사 실적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하반기와 내년 국내경기에 복병으로 떠오른 환율 하락과 유가 폭등이 침체된 국내경기 속에서 그나마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수출에 단기적으로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환율 하락은 원-달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달러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교역상대국에 대한 수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달러 약세는 미국의 수출경쟁력과 내수경기를 회복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중기적으로는 국내시장 침체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하반기 주식거래가 상반기보다 크게 침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의 중론이다.

SK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현재 각 증권사들이 영업손익으로 잡고 있는 하이닉스 주식 평가손익이 2분기부터 빠진다 하더라도 현대·대우 등 일부 대형증권사에게는 영향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중소형사에게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주식거래 규모가 경기에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하반기 경기저점에 앞서 거래규모가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증권사 2∼4분기 영업실적은 1분기에 비해 소폭 줄긴 하겠지만 적자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구철호 연구원은 “현재 장세는 좋은 편이지만 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세가 미미하고 수수료 수입 기반인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유입이 환율과 유가불안 등으로 여전히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에 비해 순이익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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