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발행된 ABS는 만기 1~33개월에 발행금리는 3.75~4.97%로 올해 국내에서 발행된 ABS 중 최저금리이며, CP역시 3개월 만기, 4.55% 로 SK글로벌 사태 이후 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로 발행됐다.
이번 ABS는 현대캐피탈의 안정적인 수익자산 운영이 인정을 받아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등 두 개의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최우량 등급인 AAA등급을 받았으며,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이 주간사를 맡았다.
또한 25일 발행된 2,000억원 규모의CP역시 침체된 최근 시장여건을 감안해 볼 때, 그 규모나 금리면에서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된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올해에만 8차례에 걸친 국내외 ABS 발행을 통해 9월 현재까지 약 3조 5,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이는 연체율이 1~2%대에 불과한 자동차할부채권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계열 할부금융사로서 전문성을 살린 신차할부금융 집중화와 부실자산 매각 등 자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국내 최저금리의 ABS와 CP발행 등의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영과 수익성 확충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신용정보가 현대캐피탈의 회사채 등급전망을 ‘A+ 안정적(Stable)’에서 ‘A+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현대캐피탈의 사업안정성이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며, “현대카드 지분매각으로 재무리스크를 크게 낮추고, 안정적인 자동차 할부영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향후 현대캐피탈의 재무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