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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규채용 ‘찬바람’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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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18 00:35

굿모닝신한·대우·대신 등 일부사 외 대부분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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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거래 비중증가 등에 따라 채용풍속도 변화 예고



올 취업시장의 찬바람이 증권가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당초 수 명에서 10여명의 소규모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던 증권사들도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계획을 철회한 상태다. 특히 장세가 좋은 해는 대규모로 채용을 하고 장세가 악화됐을 때는 채용규모를 줄였던 과거의 관행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HTS 등 사이버거래가 일반화되면서 오프라인 영업인력의 수요가 크게 줄어 채용 풍속도 변화까지 예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형사 중에서는 삼성과 현대증권이 아예 채용계획이 없다. 또 LG의 경우는 공채 형태가 아니고 상반기에 내년 2월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해 OJT교육을 실시한 40여명 중 면접을 통해 채용할 계획이지만 아직 규모는 미정이다.

반면 굿모닝신한과 대신, 대우 등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신규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굿모닝신한은 다음달 4일까지 원서접수에 들어가 리테일영업 및 본사관리, IT 등의 분야에서 5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굿모닝신한은 우수한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일 경북대학교를 시작으로 17일 고려대, 19일 부산대, 22일 연세대, 23일 전남대, 25일 충남대, 29일 서울대 등 지방 4개 국립대와 서울권 3개 대학교를 돌며 전국 순회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신도 10월 중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이 계획은 아직 가안이어서 정확한 규모와 실시여부는 미정인 상태다. 또 대우는 오는 27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 영업부문과 IT, 본사관리부문에 걸쳐 50명의 대졸신입사원과 전문대 졸업 또는 졸업예정 여성을 대상으로 업무지원 사원 등 80명의 신규채용을 실시한다.

이밖에 동원이 10월 중 전부문에 걸쳐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동부도 10여명 안팎의 신규채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투증권 및 SK, 한화 등 당초 신규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던 증권사들이 채용계획을 철회할 방침이며 교보, 메리츠, 서울, 세종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신규채용계획이 없고 일부사들은 수시채용 형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신규인력 유용성은 장세에 따라 탄력적인 게 특징이지만 올해의 경우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채용에 공격적이지 못하다”며 “최근 증권사들의 인원감축 바람과 함께 수익성이 저조한 지점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은 구조조정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MF 이전 100명 이상 대규모로 신규채용을 실시했던 증권사들이 최근 3년간 채용규모는 30∼50명 안팎이 고작이다. 또 정규채용보다는 수시채용 형태로 경력사원을 채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최근 HTS 등 사이버거래 비중이 높아진 데다 영업부문이나 애널리스트, IT 분야에서 신규인력보다는 경력사원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대규모 신규채용보다는 경력사원을 위주로 수시채용 형태로 풍속도가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화 선임연구원은 “현재 장세는 매우 좋은 편이지만 최근 증권 투자에 있어서 HTS 및 인터넷 등 사이버거래 비중이 늘어나면서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채용규모가 대폭 축소된 게 사실”이라며 “향후에도 사이버거래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데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자산관리 분야도 신규인력보다는 기존 주식브로커들을 재교육시켜 활용하는 추세이므로 정규채용보다는 수시채용 형태로 채용 풍속도 변화를 시도하는 증권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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