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투자는 올해 초부터 만기가 돌아온 채무에 대한 상환이 힘들어지면서 유동성 압박에 시달렸고 끝내 채권단과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두고 협의를 지속해왔다.
무한투자는 현재 15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투입할 수 있는 투자가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채권단 설득에 나서고 있으나 채권단사이에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한투자에 신규자금을 투입키로 한 투자가는 벤처투자 이외에 구조조정업무를 겸업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한투자는 이러한 방안을 담은 자구책이 이달안으로 채권단에서 협의가 이뤄지든 이뤄지지 않든 결론을 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채권단과 접촉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무한투자는 17일 1대주주인 이덕훈 회장이 무한투자 주식 2만주(14.26%-14.6%)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덕훈 회장의 보유 지분은 종전 14.26%에서 14.6%로 늘어났다.
이는 액면가 30%미만 30일간 거래시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는 것을 우려해 대주주가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추가적인 매입을 통하여 액면가 30%이상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판단된다.
무한투자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현재 유상증자, 출자전환등 다각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고 밝혔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