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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증시 조정국면 이어질 듯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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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13 14:32

시간적 특수성 등 투자자 크게 위축…재매수 타이밍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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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끝나고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최근의 조정국면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증시의 조정국면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5일간의 긴 휴일이라는 시간적인 특수성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참여를 크게 위축시킴에 따라 지수 상승탄력이 떨어져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 거래소= 연휴 이후 국내 주식시장 등락을 좌우할 변수는 대략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먼저 연휴를 고비로 국내유동성의 증시 유입 여부다. 외국인에만 의존하는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형주와의 수익률 갭을 축소시킨다는 차원에서 자금유입은 꼭 필요한 요인인데, 최근 주식시장의 대안 역할을 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연휴 이후 일정수준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내수경기 회복 시그널의 지속적인 출현 여부다. 국내 유동성의 자금유입을 저해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내수인 만큼 연휴를 전후한 소비심리의 개선여부는 시장 재상승을 위해 필수적이면서 그동안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던 금융, 소매업종의 주가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주요 거시지표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9월말의 실적 경고 10월초의 3분기 실적 발표로 이전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연휴 이후 장세는 조정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데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한요섭 선임연구원은 “연휴 이후 리스크에 대한 불안정 등으로 투자자들의 참여가 제한될 것으로 보여 누적된 매수차익잔고의 원활한 청산이 이뤄지지 못해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외국인이 최근의 매매성향을 급선회할 가능성이 낮아 큰 폭의 하락은 없겠지만 이 기간동안 글로벌증시마저 조정을 받을 경우 지수상승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또 “추석 연휴 이후 투자자들은 그동안 주식비중을 줄여온 만큼 현 상황에서는 물량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재매수 타이밍은 추석 이후 전개될 수 있는 조정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추석 연휴 후에도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간 급등으로 미국 나스닥의 추가상승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인터넷주들의 반등이 여의치않은 상황에서 뚜렷한 주도주를 찾기 어렵기 때문.

기대 이상으로 발표되고 있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확산국면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계속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엇보다도 미국 나스닥 지수의 경우 기술적으로 2002년 2∼3월에 무너졌던 1900P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연휴가 지속되면서 시세의 연속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이후 외국인의 매수지속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코스닥은 현재 인터넷주들이 기술적 반등 수준 이상의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 모멘텀이나 견인력이 부족하다”며 “추석 이후에도 외국인매수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져 50선 돌파시도가 이뤄질 수 있겠지만 이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신동민 선임연구원은 “지수는 52P를 향한 상승흐름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어려운 국면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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