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5개 카드사의 지난해 상반기 기부금은 총 145억2900만원이었지만 올 상반기엔 55억3600만원으로 89억9300만원이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 LG, 비씨, 국민, 외환 등 5개 선발 카드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영의 어려움을 겪자, 기부금을 큰 폭으로 줄여 올 상반기 기부금은 지난해 동기의 38% 수준에 그쳤다.
카드사별로 보면 지난해 상반기 가장 많은 액수(90억700만원)를 기부금으로 지출한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엔 69억8900만원이나 줄인 20억1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외환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30억290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지만 28억9900만원을 줄여 1억3000만원을 지출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5500만원을 기부금으로 지출한 국민카드도 올해는 1500만원으로 4000만원을 줄였다.
비씨카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억690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지만 올 상반기엔 100만원이 줄어 1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LG카드는 지난해(22억6900만원)보다 오히려 9억3600만원이 늘은 32억500만원을 지출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