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노조는 지난 24일 오후 3시 금융산업노조 이용득 위원장과 이용규 조흥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 최동수 행장 내정자간 긴급회동을가진 자리에서 신한지주측으로부터 "지난 6월말 노.사.정 합의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최씨를 신임 행장으로 수용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신한지주측이 노사정 합의를 위반하려는 의도가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조흥은행 직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과 함께 앞으로 노사정 합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겠다는 약속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전날 회동에서 신한지주측이 ▲이인호 신한은행 회장의 이사회 의장 내정을 철회하고 ▲집행임원 선임시 신한출신 인사를 배제하며 ▲9월중 100% 특별보로금 등 사기진작을 위한 종합대책을 제시하고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신한지주측이 노조를 경영의 파트너로 인정, 노조와 열린자세로 대화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