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277조6902억원으로 상반기중 28조3372억원(11.4%)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22조6530억원, 하반기 9조518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 잔액이 236조7023억원으로 상반기중 14조3711억원(6.5%) 증가하는데 그침에 따라 지난 2001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산업대출금이 가계대출금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7.3%)보다 도소매(13.8%) 숙박 음식점업(16.9%) 부동산업(31.7%) 등의 서비스업(15.1%)과 건설업(20.6%)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총산업 대출금중 시설자금대출은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진으로 인해 2조3280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 상반기(2조3833억원)과 하반기(3조5341억원)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