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금업체, 1인당 대출신청액 크게 줄어

임지숙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8-20 19:29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이 대부분 차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산와머니와 A&O그룹의 대출신청서 및 대출액을 조사한 결과 대금업체 대출신청자들의 1인당 대출신청액수 및 대출액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서는 두 회사가 서로 다른 분석을 내놓아 이채롭다.

일본계 대금업체 ‘산와머니’ (w ww.sanwamoney.co.kr 대표 타무라 마사히코)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대출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4월까지는 1인당 대출한도액인 500만원을 신청한 경우가 90%를 넘어섰으나 5월에는 72%, 6월에는 55%, 7월에는 45%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산와머니에 따르면 4월까지는 5% 미만이던 100만원 소액대출신청이 5월 12%, 6월 22%, 7월 25% 등으로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신청이 5월 이후 급증했다. 7월들어서는 300만원 이하 대출신청자가 전체 대출신청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중 3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을 신청하는 사람의 91%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500만원대의 고액대출신청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와머니 관계자는 “과거에는 무조건 돈을 빌려놓고 보자는 생각이 많았지만, 20대를 중심으로 자신이 꼭 필요한 돈을 계산해 소액을 대출함으로써 이자부담을 줄이겠다는 신용관리의식이 높아진 것이 소액대출신청이 급증하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O그룹은 1인당 대출금액이 지난해 9월 252만원에서 12월에 233만원, 올해 3월 216만원, 7월에 189만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2년 9월을 100% 기준으로 볼때 2002년 12월 92.4%, 2003년 3월 85.7%, 2003년 7월 75%로 1년여만에 25%나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또 10월 대부업법이 시행된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A&O 그룹 관계자는 “올초부터 대금업체들은 고객들의 대출액이 적을수록 이자에 대한 부담을 덜 느껴 연체할 가능성도 낮아지고 연체하더라도 회수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금업체들의 보수적인 경영방침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1인당 대출액도 당분간 획기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대금업체에서 목돈을 대출받아 사업 및 생활을 해왔던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당분간 더욱 쪼들릴 것으로 전망되며 목돈 마련을 위해 고금리의 불법 대출업체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