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올해 들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수차례 예금 금리를 인하하면서 예대마진폭(NIS)을 확대했음에도 불구 수익성 지표인 원화순이자마진(NIM)은 이에 미치지 못하거나 오히려 악화됐다.
조흥은행은 지난해말 4.19%, 올해 3월, 6월은 4.02%의 높은 예대마진을 기록했으나 자산운용을 통한 순이익을 나타내는 원화순이자마진은 지난해말 3.36%에서 3월말 3.25%, 6월말에는 3.07%로 크게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올해 3월 2.48%던 예대마진을 6월말 2.59%까지 확대한 반면 원화순이자마진은 3월말 2.43%에서 6월말 1.78%로 감소했다.
우리은행 역시 예대마진은 올해 3월말 3.10%에서 6월말 3.40%로 증가했으나 원화순이자마진은 3월말 3.59%에서 6월말 3.39%로 오히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마진폭 확대로 이자수익은 늘어났으나 부실여신의 증가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오히려 손실폭은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와 같은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 올해 상반기중 흑자를 기록한 은행들 중 몇몇은 보유채권과 부동산 등의 자산 매각과 수수료 상향조정을 통한 영업외 이익 확대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금융계 일각에서는 시중은행들이 리스크관리 실패에 따른 부실여신 확대로 인한 손실을 예금금리 인하, 수수료 상향조정 등 고객 부담증가를 통해 해결하려 한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이 3.0%를 넘어가면서도 적자를 기록하거나 흑자폭이 소폭에 그친 것은 리스크 관리에 실패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2001년 이후 시중은행들의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경비효율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인력감축 등을 통한 경비절감과 함께 부실여신 축소에 보다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중은행 NIM NIS 현황>
(단위 : %)
(자료 : 각 은행)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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