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노동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은행권의 임금 인상률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도부터 2002년까지의 3년간 국내 전체 산업의 평균 임금 인상율은 5.2%였던 반면 은행권의 임금인상율은 6.5%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은 3.0%로 은행권의 임금인상률은 물가 상승율의 2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 2000년 금융노조는 13.2%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결국 5.5%+알파로 최종 합의를 이뤄냈다.
그리고 2001년도에는 12.0%를 제시해 7.4%+알파, 지난해에는 12.2%를 제시해 결국 6.5%+알파로 최종 타결을 봤다. 올해의 경우 금융노조측은 11.4%의 인상안을 제시했고 사측은 3.3%를 제시했다.
알파는 은행별로 교섭토록 한 내용으로 중식대, 교통비 등 어느 항목이 얼마나 포함되느냐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