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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방카슈랑스 내달 본격 출항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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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13 20:16

대우, LG, 현대, 대신, 굿모닝신한 등 내달초 영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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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인식 변화·상품경쟁력 저하 등 초기진입 장벽 높아



증권업계가 다음달 초 방카슈랑스를 본격 출항한다. 그러나 고객들의 인식 변화에 대한 초기진입 장벽이 높은 데다 연금 및 저축성 상품에 한정돼 영업이 활성화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및 LG, 현대, 대신, 굿모닝신한증권 등 대형업체들을 중심으로 오는 14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보험대리점 등록을 마치고 9월 초순께부터 본격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별로 법정 규모의 인력을 확보하고 대리점 교육 등 현장실습 교육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산시스템 마무리작업에 들어갔다.

LG투자증권은 WM영업개발팀에서 방카슈랑스 관련 업무를 전담, 오는 9월 1일 실시를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전산시스템이 완료단계에 있으며 1200여명의 자격증 취득자를 대상으로 보험상품 판매기술 등 대리점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제휴를 맺은 보험사로는 생보부문에 교보, 대한, 알리안츠, 럭키생명 4개사이고 손보부문에는 LG와 현대해상, 동양화재와 제휴를 맺었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보험사와의 전산시스템 문제 및 보험대리점 금감원 등록 등 일정이 촉박하지만 다음달 1일 론칭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우증권은 자산관리영업부에서 이를 전담하고 생명보험 업무분야에서 대한, 교보, 알리안츠, 흥국생명 등 4개사, 손해보험 분야에서 삼성, 현대, LG, 동양화재 등 4개사 총 8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었다.

또 인보험·손해보험 대리점 자격증 취득자를 1000여명 확보하고 지점당 2명씩 배치했으며 자격증제휴 보험사와 연계해 온라인·집합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9월 1일 실시를 목표로 14일부터 내부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생보부문에서 신한, 교보, SHNC와 손보부문에서 삼성, LG, 동양, 동부와 손을 잡고 9월 3일 본격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총 448명의 직원이 자격을 취득, 상품출시에 맞춰 1박2일 집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도 9월초 론칭을 목표로 생보부문에서 교보, 대한, 알리안츠와 손보부문에서 현대해상, LG, 삼성, 동부, 동양화재 등과 제휴를 맺었으며 직원 중 934명이 인보험 자격증을, 868명이 손해보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밖에 현대증권이 8월말 론칭을 목표로 교보생명·대한생명·AIG(생보 3개사), 현대해상·동부화재·LG화재(손보 3개사) 등의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상품, 교육, 전산 등에 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미래에셋, 교보, 메리츠, 대투증권, 현투증권 등도 9월초를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보험상품 영업을 개시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리라는 낙관은 하지 않고 있다.

먼저 외부적인 홍보전략이 제한된 상태에서 고객들의 인식을 쉽게 변화시키기가 어려운 데다 증권사에서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 생보부문에서 변액보험 및 일반연금, 양로보험 등에 제한되고 10월부터 실시될 손보부문에서도 보장성 상품에 한정돼 상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

이와 함께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보험사들과의 수익배분에서 3대 7 또는 2대 8 수준의 불리한 계약조건으로 눈 앞의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초기 호응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1~3개월 정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은행권 특히 국민은행의 초반 푸시전략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증권사들의 상황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또 한 관계자는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되는 보험상품의 경우 10~15%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만큼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수익성이 밝을 전망”이라며 “방카슈랑스 2단계가 시작되는 2005년께는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낙관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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