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KMS를 구축하기 위해 다음달 초 업체들에게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RFP 발송 대상은 국민은행이 KMS 개발을 검토하는 과정에 자료를 제출한 한국IBM, 한국HP-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삼성SDS, 오토노미 등 4개 업체다.
다음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면 개발을 시작한 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검토 단계에서 우리은행, 삼성그룹 등의 KMS 구축 및 운용 사례를 찾아 보는 등 벤치마킹 작업도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지식 공유 환경을 마련하기 이전 단계로써 행내 각종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포털, 싱글사인온, 직급별 업무 접근 권한 관리, 본·지점간 정보 공유, 지점에서의 웹메일 이용 기능 등을 개발하게 된다.
내년에는 현업 부서별로 지식을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을 확대하고 정보 제안 실적을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KMS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도 그룹웨어가 있긴 하지만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약해서 시스템을 강화하게 됐다”며 “현재 그룹웨어에서 활발하게 운영되는 ‘업무 제안’코너처럼 내부 자원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KMS 자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