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시장조사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JP모건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 상반기 아시아 지역에서 체결된 M&A 규모는 1천60억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6% 증가했다며 이는 같은 기간 전세계 M&A가 10% 감소한 5천200억달러에 그친 것과 대조적인 결과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아시아가 지난 3년간 전세계 인수합병 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업들과 투자자들, 은행들에게 중요한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실례로 지난 아시아 금융위기 직후인 98년 상반기에 전세계 M&A시장에서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5%였던 것이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대인 20%로 4배나 높아졌다.
M&A 거래건수면에서도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0%를 약간 넘은데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인 40%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은행계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M&A거래 비중이 중국 기업들의 활발한 합병 바람에 힘입어 향후 수년간 전세계의 3분의 1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JP모건의 아태지역 M&A 책임자인 토드 마린씨는 "아시아는 점차 전세계와 관련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M&A를 체결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기업들은 자신감을 더 가지게되는 등 성공이 성공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