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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도 파업 ‘적신호’

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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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09 20:01

KGI증권, 회사구조조정정책에 반발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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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증권, 증권거래소 등 잡음 끊일날 없어



전국이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도 조만간 줄파업이 예고돼 정부와 업계 경영진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GI증권, 거래소 등 각 증권사와 증권유관기관들이 파업을 진행중이거나 파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증권업계의 파업은 최근 다시 살아나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어 정부당국을 비롯한 증권업계의 새로운 걱정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증권사 노조들이 파업의 근거로 삼고 있는 주제는 주로 구조조정문제. 주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는 있지만 수개월동안 지속돼온 불황과 거래수수료 수입 감소로 지난 몇개월동안 증권업계는 지점폐쇄, 인원감축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이에 맞서 증권노동자들의 이익 대변자를 자처하는 각 증권사 노조는 최근 증권업계에 불어닥친 구조조정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증권사는 KGI증권.

KGI증권노조는 지난 4일 여의도 본사에서 조합원총회를 열고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142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137명이 파업에 찬성해 참석 조합원 96.4%, 전체 조합원의 76.1%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파업을 결의했다.

KGI증권노조는 사측의 대거 지점폐쇄와 인원정리 등 구조조정 방침에 맞서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노동조합은 이와 함께 경영진의 전면 퇴진과 대만에 있는 대주주와의 직교섭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릿지증권노조도 최근 7개 점포를 폐쇄하고 명예퇴직을 실시하려는 회사측의 방침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갔다.

브릿지증권노조는 회사측의 이러한 구조조정시도에 맞서기 위해 조합원 행동지침을 하달, 조직적인 반발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다. 브릿지노조는 이 행동강령을 통해 “회사측의 이러한 행태에 대항하면서 동요없이 일사분란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권익을 위해 사측이 원하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브릿지노조는 희망퇴직을 강요하는 임원이나 팀장이 있으면 즉각 노동조합에 고발해 줄 것을 노조원들에 당부했다.

이외에도 증권노조가 산별교섭 관련 협회로비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 주부터는 증권거래소가 낙하산 인사 저지를 위한 철야농성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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