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김재은 이코노미스트는 9일 "소비와 설비투자 부진과 함께 2분기와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밑돌 것으로 보여 연간 성장률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소비 둔화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 투자 회복 시기도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민간소비는 상반기 침체를 딛고 전년동기대비 2.7%로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소비심리 위축이 진정되고 있고 금리인하와 추경 등 부양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 설비투자는 SOC 투자 등이 이뤄진다고 해도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잉여설비 해소 이후에야 투자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