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수행에 나선 이덕훈 우리은행장과 쟝지엔칭(姜建淸) 중국공상은행장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중국공상은행 본점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경쟁력 있는 모든 분야의 비즈니스에서 파트너쉽을 갖기로 했다.
두 은행은 고위 경영진간 자주 만나 중요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의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한편, 송금과 무역결제를 포함한 국제자금결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상품의 개발과 마케팅 및 기업구조조정 관련 노하우를 공유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전문은행으로서 쌓은 기업금융노하우와 외환위기를 통해 축적한 기업구조조정 관련 노하우를 공상은행에 교환할 계획으로, 특히 잠재부실여신관리, 워크아웃 등 기업구조조정, 부실채권정리와 매각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우리은행은 3만6000여 개의 점포와 약 50만여 명의 종업원을 가진 세계 10위의 중국공상은행의 중국내 금융 및 기업 관련 정보를 이용해 대중국 영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광저우·센양·칭다오·다롄 등으로 거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