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파업 돌입 이후 중앙전산센터를 이탈해 지방에 있던 직원 300여명이 이날 중으로 복귀해 파업 기간에 처리되지 못한 작업들을 끝낼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조흥은행에 지시했다.
전산망 정비가 완료되면 인터넷뱅킹, 폰뱅킹, 현금인출기(CD),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개인 고객의 거래 뿐 아니라 파업 기간에 중단된 외환, 여신 등 모든 영업이 100% 가능해진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파업 기간에 전산센터와 70개 거점 점포에 파견한 검사역 150명을 동원해 파업 종료 이후 첫 영업일인 23일 오전의 전산망 가동과 일선 점포의 영업 상황을 점검한 후 이상이 없으면 검사역들을 철수시키고 조흥은행 파업 종합대책 본부도 해체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본점에 집결했던 조흥은행 노조원 5천500명도 업무 복귀를 위해 모두 해산했고 전산망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히고 "내일부터는 조흥은행의 모든 영업이 파업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홍석주 조흥은행장은 이날 전직원 앞으로 23일부터 정상 근무에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