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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 적자 전환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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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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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계열 할부금융회사들은 올 1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된 데다 카드채 사태의 여진으로 7월 금융대란설이 대두되고 있어 신용대출영업을 축소하는 등 몸을 잔뜩 낮추고 있다.

21일 할부금융업계에 따르면 업계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은 올들어 대출전용카드의 연체율이 급증하고 부실채권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어 롯데캐피탈도 경상손실 117억8000만원, 당기손실 89억5200만원으로 손실폭이 컸으며 현대캐피탈은 겨우 4000만원의 경상이익과 5700만원의 당기순익을 올렸을 뿐이다.

이는 지난해에 현대캐피탈이 1457억2100만원, 롯데캐피탈이 102억3600만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단 석달 만에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각 할부금융사들은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책 마련으로 고심하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현대캐피탈은 3610억원의 부실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는 등 부실채권 해소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다음주내로 500억원(연 9.2%, 매월 이자 지급식)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며 이번 1차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이후 2차, 3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경우 자본 증자에 숨통이 틔워질 전망이다.

또 각 할부금융사들은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용대출 영업을 보수적으로 펼치며 대출전용카드 업무를 전면 중단하거나 조심스럽게 운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말 현재 대출잔액 대비 연체율이 롯데는 19.3%로 가장 높았고 현대 18.7%, 삼성 16.6%로 급속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 하기 위한 영업전략의 일환으로 현대캐피탈이 자동차할부금융을 강화하고 롯데캐피탈이 리스영업을 개시하는 등 다른 영업분야를 모색하고 있지만 금융환경의 전반적인 악화에 따라 이도 쉽지 않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 대형 할부금융사는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용대출 및 대출전용카드를 중점적으로 영위한 할부금융사들에게 카드채 사태가 전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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