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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흡수합병 가능성 높다’ 53%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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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23 21:15

칼라일의 지분 매각과 경쟁력 상실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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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직원중 절반 이상이 ‘독자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 노동조합이 ‘(주)한길리서치 연구소’를 통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미은행의 생존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총 응답자 949명중 53.1%가 ‘흡수합병이나 구조조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해 상당수 직원들이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은행 대형화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흡수합병이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그 원인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주주의 지분매각(46.8%)’, 대외적 시장경제 원리에 의한 결과(40.2%)’로 나타나 칼라일의 지분매각 가능성과 대형은행 등장에 따른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 경영진의 전반적인 경영능력 부족으로 인한 경쟁력 상실(10.3%),’’인사의 합리적인 시스템 운용 부족(2.1%)’은 상대적으로 적어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대외적인 원인으로 인해 구조조정 여파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하는 직원이 많았다.

이와 관련 한미은행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이 비교적 행장이나 경영진에 대해서는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하행장의 경영능력에 대해서는 해마다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영상 문제점 중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단기업적주의 청산(23.9%)’을 꼽는 직원들이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소신없는 임원진 퇴출(13.9%)’, ‘승진고과 연수 등에 있어서 객관적 공정성 확립(12.6%)’, ‘독자생존에 대한 확실한 신뢰(12.3%)’, ‘은행과 직원간 비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11.7%)’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당행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이 어떻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가계 기업(39. 2%)’, ‘TV 신문 인터넷 등 언론(32.2%)’,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26.4%)’순으로 긍정적이라고 응답해 직접 거래하는 고객들이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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