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민銀 임금피크제 도입 ‘난항’

김정민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4-20 17:03

주택노조-절대 불가 국민노조-제도검증부터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임금피크제 도입을 두고 국민은행의 양 노조가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향후 도입 과정에서 노-노간 갈등마저 우려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노조는 임금피크제가 만기정년이 보장되지 않은 현실에서 불가피한 대안일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주택노조는 은행의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고용불안을 가중시킨다며 ‘절대불가’를 외치고 있다.

주택노조는 후선보임이 상시화되고 본인의사와 관계없는 명예퇴직으로 현실적인 정년이 50세 전후로 단축된 상황에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것은 중장년층 일자리를 창출하기 보다는 오히려 임금수준을 크게 떨어뜨리고 고용을 불안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노조는 임금피크제가 현실적으로 고참 경력직원의 노하우를 살리면서 회사 전체로는 인건비부담을 줄이고 중도 퇴직 직원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노조 관계자는 “정년퇴직이 사라진 상황에서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법으로 정해진 58세 정년을 노조 스스로 부인하는 셈이라 고민”이라며 “임금피크제 대상직원들 대부분이 제도도입에 찬성하는 것 역시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양노조의 견해차는 노조통합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진행중인 양 노조의 통합작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을 뿐만 아니라 은행측으로서는 각기 입장을 달리하는 양 노조를 각각 설득해야 하는 부담마저 떠안게 될 전망이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