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자행 홈페이지에 개설한 설문조사 웹페이지에서 새로운 CI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19일 현재 응답자 640명중 301명(47.03%)이 새로운 CI가 ‘산뜻하고 좋다’는 평가를 내려 한미은행 이용고객들중 절반 가까이가 새로운 CI에 호감을 나타냈다.
반면 ‘바뀐 것이 없는 것 같다’도 91명(14.22%), ‘이전 CI가 나은 것 같다’는 응답도 407명(37.34%)으로 나타나 예전 로고를 지지하는 고객도 상당수에 달했다.
한미은행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존의 몬드리안 CI가 디자인 노후로 인해 더 이상 독특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아래 기존의 CI를 보완한 심볼마크를 선보인바 있다.
당초 한미은행은 새로운 CI가 기존 몬드리안 이미지를 근간으로 제작돼 차별성이 부각될 수 있을 지 우려했으나 절반 가까운 고객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보여 일단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한미은행의 새로운 CI가 기존 로고를 변형 발전시켜 이전 로고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면서 ‘CI가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고객도 41명(6.41%)으로 나타나는 등 아직까지 새로운 CI에 대한 홍보가 미흡하다는 평도 나오고 있어 고객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미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CI가 아직까지 고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