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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적자원 개발방향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4-09 21:34

이강남 한국금융연수원장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은 지식과 기술이 시·공간을 초월해 가상공간에서 전파되고 모든 업무의 대부분이 컴퓨터로 처리되는 디지털 정보화시대와, 세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는 국제화 시대를 맞이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적자원의 개발, 활용이 경영전략의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업들은 무한경쟁속에서 비교우위확보와 기업성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환경에 맞는 인적자원의 개발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인식하고 인적자원을 자산과 투자의 관점에서 경영전략적 차원으로 다루고 있다.

즉 조직구성원들의 능력을 조직체의 부(富)로 간주하고, 조직체의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함은 물론 이를 아끼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또한 잠재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더 한층 높이기 위하여 많은 노력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외환위기 이후 급격한 구조조정과정에서 건전성 제고와 수익성을 극대화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면서 다수의 금융기관이 통폐합됐을 뿐만 아니라 조직 및 인원이 감축됨으로써, 인적자원의 개발 및 활용 문제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정책과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금융산업의 효율적인 인적자원 개발 방향에 대하여 몇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경영 이념 및 전략을 전직원이 인식·공유한 가운데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인적자원 개발 전략 수립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이다.

경영이념이나 방침은 조직원 각 계층의 의견을 종합해 수립되지만 본질적으로는 조직체의 어느 계층을 막론하고 구성원 전원이 인식하고 공유해야 할 조직의 비전에 관한 사항이다.

경영전략으로서 인적자원 개발 계획은 장기적 안목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방법을 도입해 수립돼야 하며 이러한 바탕 위에서 수립된 인적자원 개발 계획은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한다.

둘째, 조직의 핵심역량 제고와 조직구성원의 전문지식 습득 그리고 성취동기가 연계됨으로써 조직과 조직구성원의 비전이 일치되는 인적자원 개발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은 경영전략을 과거의 양적 성장 위주에서 고객의 만족과 가치 창조를 통한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아울러 이러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적자원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인적자원 개발은 대체로 업무처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교육훈련 위주로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창조성과 자율성이 중요시되는 오늘의 경영환경에서는 조직의 업무능률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교육이나 훈련뿐만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전문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향에서 추진돼야하며, 조직 전체차원에서는 핵심역량제고, 개인차원에서는 직무수행 능력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조직의 목적과 조직 구성원의 니드를 일치시키는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신상품의 개발 및 업무처리방식의 변화등을 감안한 심도있는 경력개발과정(Career Path)의 설정과 이에 적합한 교육훈련 과정을 개발해 적정인력을 적기에 투입해야 한다.

오늘날 은행, 증권, 보험, 투신등 금융의 각영역이 통합되고 재조직되는 금융의 겸업화는 현재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 추세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금융기법들이 도입, 추진됨으로써 각 금융기관들의 업무는 매우 복잡,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복잡, 다양한 업무들에 대한 정교한 직무분석을 통하여 직무와 직위를 설정하고 이에 필요한 전문가, 즉 최적화된 역할모델(Role-model)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한 역할 모델 양성을 위한 경력개발 과정을 설정하고 이에 맞는 명확한 교육훈련 Road-map을 수립 운용하여야 할 것이며, 동시에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철저한 니드 조사 및 분석, 학습자료의 개발과 활용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도 아울러 병행해야 한다. 그리고 금융환경이나 제도가 급변하는 여건하에서는 전문인력에 대한 주기적인 재교육 훈련이 크게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고도의 직업윤리가 강조되는 전문 금융인으로서 윤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경제 및 지식기반 사회는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지식습득 위주의 교육은 물론 인생의 가치관이나 직업윤리등 인성교육의 강화가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금융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금융인들은 신뢰와 고도의 직업윤리가 요구되는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 업무수행 중에 준수하여야할 규범을 제시하고 이러한 규범들이 자율적, 제도적으로 준수될 수 있는 교육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인적자원의 개발은 자체기관의 교육강화를 통해서도 추진될 수 있으나 전문 과제의 경우 전문적인 훈련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것이 보다 유효할 수 있다.

금융기관의 인적자원 개발은 종국적으로 조직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관건인 만큼 최고 경영층의 확고한 경영의지와 투자확대 등 지속적인 실천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쪹이강남 원장은 42년 광주생으로 서울대 및 조지워싱턴 대학원을 졸업했다. 67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후 이사, 부총재보를 거쳐 2000년부터 한국금융연수원장으로 재임중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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