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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카드채 지원 금주내 완료키로

김정민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4-06 13:08

지원금액 국민·우리銀·농협 가장 많아/각행 이사회 소집 등 실무작업 분주

각행들은 이번주중 3조8000억원의 브리지론을 통한 카드사 지원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각행들은 이르면 금일부터 이사회를 소집해 재경부가 권고한 카드채 지원을 위한 브리지론 조성작업을 끝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차피 피해가기는 불가능한 만큼 최대한 빨리 처리한다는 것에 모든 은행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기사 6, 9면

당초 이사회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제일은행은 금일 해외 거주중인 이사들까지 참여하는 전화회의를 통해 카드채 지원방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할당받은 금액이 860억원으로 타행에 비해 분담규모가 크지 않아 이사회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은행 역시 오늘 이사회를 열어 카드채 매입 자금 조성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한미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자금지원이 필요한 만큼 주초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지원규모를 확정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이사회에서 거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각행별로 각자 자금을 조성하지만 결국 공동대응해야 하는 만큼 동시에 지원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늦어도 이번주안에 본격 매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 이번주중 이사회 결의없이 상품채권 투자한도를 증액해 카드채 매입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가 요구한 3조8000억원의 브리지론 조성작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데 비해 은행가의 심정적 반발은 심각한 수준이다. 금융시장의 공황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카드채 매입 자금조성을 떠맡기는 했지만 타 금융권의 부담을 매번 은행이 끌어안는데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무작위로 카드를 발급해 발생한 부실을 은행이 대신 책임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부실정도가 심한 한 두개 카드사는 정리하고 나머지 카드사에 대해서만 구제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브리지론 조성을 통한 투신사 보유카드채 인수를 두고 “투신권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본적인 리스크 관리조차 소홀히 해 발생한 문제를 은행이 떠안는 것은 또 다른 모럴해져드”라고 비난했다.

<은행별 브리지론 분담규모>
                 (단위 : 억원)
        자료 : 각은행(잠정치)

  • 정부 카드채 대책 실효성 `논란`

  • 카드사 대규모 구조조정 추진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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