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쌍용화재, 무리한 조직개편으로 ‘후유증’

문승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4-06 12:35

일관성 없는 인사로 불만 팽배…직원 이탈 가속화

쌍용화재가 새 회계연도 시작과 더불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무리한 인력구조조정과 조직재편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쌍용화재 조직개편이 기준없는 인력재배치와 조직통폐합으로 직원들의 이탈현상이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화재는 지금까지 실시해오던 지점제 영업방식을 사업부제(制)로 전환하고 전국에 4개 사업본부를 설치, 대리점 및 일선 영업지점을 통폐합하는 영업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서울지역은 강남과 강북 두 곳으로 나눠 지역본부를 설치했고 전국으로 동부, 서부, 남부, 북부로 나눠 4개의 사업본부를 설치했다. 각 지역본부 밑으로 표준활동대리점들과 외곽대리점들을 각각 따로 묶어 4개의 대리점사업소로 통합했다.

이 가운데에 지점장자리가 사업부장자리로 바뀌면서 기존 촉탁소장들이 보상팀으로 발령받게 됐으나 본사 보상조직원들과 비교도 안되는 불리한 조건을 제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화재 한 영업직원은 “이전 촉탁소장직에 있을 때 인센티브를 제외한 월 기본급 100만원만 받도록 회사측에서 조건을 제시했다”며 “현 상황에서 월 100만원만 받고 어떻게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회사를 떠나라는 소리밖에는 안된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외에도 지점에서 활동하던 직급영업사원들의 경우 정식사원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설계사와 마찬가지로 기본급없이 계약체결에 따른 수당만 받기로 돼 이들의 대규모 이탈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본사 및 지점 여직원들과 고객콜센터 인원도 대폭적인 인원감축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과 경영진간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본사조직개편도 이와 비슷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4월과 7월, 10월에 이에 이번까지 1년 사이에 4번이나 실시돼 쌍용화재 경영구조가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쌍용화재 노조측은 지난 달 28일 내놓은 성명서에서 일관성 없이 잘못되어진 조직개편은 당장 되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전(全)부서장의 본부장화를 시도해 기존 본부장들을 강등시키는 등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힐책했다.

하지만 쌍용화재 직원들은 이처럼 경영진의 불합리한 조직개편에 대해 노조가 실질적인 움직임 없이 성명서만 남발하고 있고 노조위원장이 조직개편에 대한 사항들을 기획팀과 상의해 외부에 알리는 등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을 하고 있어 이는 바로 ‘어용노조’가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쌍용화재 한 직원은 “반강제적으로 조직을 통폐합하고 임금체계도 회사마음대로 전횡하는데 화가 치민다”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알지만 경영진의 불합리한 조직개편에 말 한마디 못하고 있는 노조가 더 불만스럽다”고 토로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2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3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신계약 CSM 1조원 순항…손실계약비용 증가에 순익 하락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가 건강보험, 간병보험 등 보장성 보험 강화로 신계약 CSM 목표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3분기에는 사업비 개정 등 계리적 가정 여파로 순익은 감소했다.31일 농협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 농협생명에 따르면, 농협생명 3분기 신계약 CSM은 84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5% 증가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 중심 영업전략을 진행한 영향이다.농협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에 따라 종신보험 장기납 및건강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전환한 영향"이라며 "미래수익성 중심 영업으로 장기 수익성 기반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건강보험 라인업 강화·치매간병보험 확대농협생명 신계약 CSM이 확대될 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