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2002 2월말까지(2002.4~2003.2) 삼성, 현대, 동부, LG화재 등 대형손보사의 손익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 규모가 4704억원으로 전년동기 의 6835억원에 비해 31.2% (2131억원)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다수 손보사들의 주주배당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월 현재까지 동부화재를 제외하고 대다수 손보사들이 보험영업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투자영업이익마저 전년동기에 비해 20.7% 줄어든 855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2월말까지 26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통주 200%, 우선주 201%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삼성화재는 전년동기에 비해 순이익규모가 12%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크지않아 주주배당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전년동기 3분의 1정도 수준인 47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보험영업에서 61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투자영업이익은 1316억원으로 36.8%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주총에서 현금 30%의 배당을 실시했으나 이번 주총에서는 주주배당율이 지난해 보다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화재도 지난해 2월 1439억원의 흑자를 시현했었으나, 올 2월까지의 순이익규모는 837억원에 머물렀다.
보험영업에서 31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투자영업이익 규모가 40.4%나 감소해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현금 30%의 배당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배당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G화재의 경우 2월말까지 당기순이익 72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968억원보다 25.2% 가량 감소했다. 투자영업이익에서 23.0% 줄어든 1604억원을 기록했지만 보험영업적자 규모가 50%이상 줄어들었다.
LG화재는 지난해 30%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는데 올해는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